신의

내가 상상하는 상플)仲 秋 節 嘉 俳 놀 이-2

Se_rin 2012. 11. 22. 11:09

 

 

 

 

 

임자가 환하게 웃어 주는 것을 보면

 

나는 살아 있는 것을 느낍니다.

 

-by 최영-

 

 

 

그대가 나에게 웃어 주면

 

 

나도 모르게 더 환하게 웃는 것을느낀답니다.

 

-by 은수-

 

 


 

 

 

 

 

 

 

“최영씨....”

 

“미안... 미안합니다 ...”

 

“뭐가 미안해서 이래요 지레 겁나네...”

 

영이는 은수를 더 꼭 끌어 안고는 몸을 조금씩 떨기 시작 하는데....

 

은수는 영이가 몸을 떨자 혹시 몸에 이상이 있나 싶어서 영이의 품을

 

벗어나려 했으나 영이는 그럴 수록 더 꼭 끌어 안고는 한 방울 눈물을

 

떨군다.

 

은수는 그런 영이의 모습에 자신의 손을 올려 영이를 토닥여 준다.

 

“울지마요..”

 

하며 조심스럽게 은수는 고개를 들어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하는 영이의

 

얼굴을 보며 자연스럽게 웃어 주었다.

 

은수가 환하게 웃는 모습에 영이도 웃어 주려는듯 ...

 

힘을 주고 있던 눈을 잠시 감으면서

 

맺혔던 눈물이 은수의 어깨에 떨어졌다.

 

은수는 처음 보는 모습에 놀랐지만

 

놀란 마음을 추스린채

 

“안 울던 사람이 갑자기 우니까 이상하잖아....”

 

라고 하며 은수는 영이를 안심시키려는듯

 

더 환하게 웃어 보였다.

 

영이는 그런 은수의 모습에 그도 자연스럽게 웃으며

 

그녀를 안은 손의 힘을 풀었다.

 

은수는 영이의 상처가 있는 팔을 보며

 

다시금 영이를 끌고는 전의시로 향했다.

 

영이도 이제 순순히 따라가며

 

앞서 걸어 가고 있는 은수를 보며

 

은수는 듣지 못할 말을

 

속으로 읊조린다.

 

‘임자...

 

임자의 세상에서 데려 온 것도 미안하지만...

 

이렇게 나에게 마음을 써주고

 

매일 차갑게 대했던 나에게 언제나 웃어주며

 

그대는 나에게 빛이 되어 주었습니다.

 

만일 나와 같은 세상에 살지 못하더라도

 

나는 그대만을 마음에 담으며 그렇게 살겠습니다.‘

은수는 듣지 못할 말을 속으로 되내이며 전의시로 향한다

 

 

 


 

전의시-

 

“이리와서 우선 여기 앉아 있어요..”

 

라고 하며 은수는 자신의 도구와 장어의의 소독약등을

 

챙기고는 영이가 앉아 있는 침상에 마주 앉아

 

옷을 조금 들추어 상처를 보고는

 

“상처가 많이 벌어졌네요”하면서

 

은수는 상처에 소독약을 조금 붓는다

 


 

영이는 갑작스런 아픔에 잠시 질끈 감다가 눈을 뜬다.

 

“봉합을 해야 겠네요 마취제가 없어서 많이 아플텐데 괜찮겠어요?”

 

아무말 없는 영이를 보며

 

그럼 그렇지 라고 생각한 은수는

 

상처를 빠르게 꿰메고는 왕비의 목에 있는 상처를 꿰메고 붙인 것을

 

영이의 팔에도 붙이고는 꿰맨자리의 옷을 내려주고는 매무새를 다시 정리하여 주었다

 

영이는 아무런 말 없이 상처를 봉합하는 것을 보며 은수를 사랑 스런 눈길로 바라보다

 

은수가 고개를 들자 시선을 거두고는 아무런 꽃도 꼽혀 있지 않은 화병을 바라본다.

 

“봉합은 완료 됐고.. 절대 물에 안대이게 조심해야 되요”

 

라고 하며 영이에게 신신당부를 하는 은수

 

그런 은수에게 다시 시선을 맞추며 영이는....